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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6 11:35, 생각하기..

지난 1월 29일 드디어 프로젝트가 착수되었다.

상근 인원 9명으로 시작되었고 비상근 인원도 5명 이상으로 비교적 큰 프로젝트다.
이 중에서 이해당사자로 파악되는 그룹만 5개 그룹으로 상당히 리스크가 커 보인다.

표면적으로는 소프트웨어의 표준화(공용화)를 위해 모였지만, PL은 표준화를 빌미로 한 성능향상을, 또 다른 그룹은 표준화와 함께 기능이 추가된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또 한 축은 거의 대부분의 UI기능을 미들웨어가 껴안는 공룡 미들웨어를 설계하고자 했다.

즉, 표면적인 목표는 일치하였지만 이면적인 목표가 서로 달랐기때문에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매우 달랐다.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이러한 미묘한 차이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전문 그룹에 속하는 나와 함께 참여한 두 분은 목표 설정과 마일스톤 수립, 산출물의 정의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개발실 소속의 PL은 우선 2주간 자유롭게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들을 내놓고 이에 대해 논의해 볼 것을 주장했다.

그리하여, 일주일동안 브레인스토밍 회의만을 실시했다. 사실 회의 전에는 이런 방식에 대해 반신반의했었는데 의외의 효과도 있었다. 각자 얘기를 하는 동안 치명적인 문제점이라 느끼는 부분들이 서로 비슷한 지점에서 일치했던 것이다. 또한, 각 개발실에서 겪었던 경험들을 듣고 있는 동안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도 많이 도출되었다.

브레인스토밍 회의는 많은 부분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초기에 서먹서먹한 팀원들간 친목을 도모하는데도 가벼운 브레인스토밍 회의는 도움이 되었다.

즉, 누구의 의견도 무시되지 않고 모두 수용하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득은 토론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매우 공격적이고 어떤 사람은 매우 신중하면서도 분석적이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매우 냉소적이고, 어떤 사람들은 소극적이어서 한마디도 안하고 관찰만 하는 사람도 있다.

지나치게 반대하는 사람과 지나치게 찬성하는 사람들은 별로 도움이 안되지만 찬성은 하되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는 얘기할 만하다. 그런 사람들은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무엇이 핵심 문제인지 금방 파악한다. 지나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매우 좁은 경향이 나타난다. 지나치게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상적 목표에 동의하는 경향이 강하고 실제 문제점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쨌거나, 프로세스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상대방에게 ,'프로세스 신봉자'나 '프로세스 강박관념에 사로잡힌자'로 취급당하기 쉽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으로 브레인스토밍을 먼저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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